물질이 만드는 시적 감각 展
작품 정보
- 전시 기간
- 2019.09.30(월) ~ 2019.11.14(목)
- 참여 작가
- 정광화, 신량섭
- 전시 장르
- 입체화 및 평면화 20점 이상
- 관람 시간
- 10:00~17:00 (주말, 공휴일 휴관)
- 문의 전화
- 02-3393-5358
작품소개
본 전시에는 ‘관찰자적 시점의 삶과 이상주의자적 시점의 삶’에 관한 두 작가의 개념이 있다. 어느 사회에서 무엇을 생각하며 사는지, 그 사회가 변해가는 모습에 따라 우리는 어떻게 변화하며 적응해 나아가는지가 관찰자적 시점이라면 후자는 우리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사회적 상황과 각자의 꿈, 이상을 연결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현대인의 삶은 객관적 현실에 적합한 보편 타당한 모습으로 평준화되어가며 그로 인해 사람만이 꿈꿀 수 있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상상과 이상적인 사회에 대한 갈망은 점차 멀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정광화는 완벽한 블랙큐브 안에 la palette를 설치하고 한 쪽 옆으로 석고조각을 설치한다. 정광화의 팔레트는 ‘기억’, ‘기억의 물질화’에 대한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에 존재하는 과거의 경험들이 무채색의 석고를 통해 보여지면서 관람자 각자의 기억과 맞닿는 곳에서 새로운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매개가 된다.
신량섭은 비닐과 플라스틱 재료의 설치, 조명, 사운드 조각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장에 울리는 사운드는 비닐의 움직임에서 나는 소리를 저장하고 추출하여 재구성되었다.
두 작가가 주로 다루고 있는 석고와 비닐 재료는 서로 이질적이면서 재료가 갖고 있는 본래의 모습으로 제시되어 관람객들로 하여금 평소와 다른 관점에서 물성을 느끼고 감각을 일깨우며 상상을 펼칠 수 있는 공간경험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