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적 표상, 얼 굴 展
작품 정보
- 전시 기간
- 2019.05.20(월) ~ 2019.06.23(일)
- 참여 작가
- 김일중, 이정아
- 전시 장르
- 평면화 20점 이상
- 관람 시간
- 10:00~17:00 (주말, 공휴일 휴관)
- 문의 전화
- 02-3393-5316
작품소개
‘표상’은 보고 듣고 만지는 것 등의 다양한 감각기관을 통하여 대상의 다양한 측면을 파악하고 받아들여진 것으로, 단지 여러 감각을 한데 모은 것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종합된 새로운 질로서의 외부 대상의 반영으로 형성된 것이다. 또한 여러 의미에서의 ‘표상’은 과거의 것을 재생한다거나 미래의 것을 예견하며, 대상을 심상 위에 그려낸다.
인간은 출생 시 정신적 표상을 갖지 않은 채 태어나지만, 경험을 통해 차츰 내부와 외부, 자기와 비자기의 차이들에 대한 지각을 정신 안에 기록된다. 자기와 비자기를 구별하는 지각에 의하여 기억 흔적들이 생겨나고, 성숙 과정과 함께 자신과 대상의 표상들이 정교화되며 자아 의식 안에 수용 되는 것이다. 즉, 어떠한 대상이든 관계없이 경험을 통한 대상의 모든 측면들은 개인 자신의 표상적 세계, 그의 내적 대상 세계의 일부로써 지각된다.
이에, 경험적 표상과 시간의 흐름이 가장 잘 투영 된 ‘얼굴’은 그 어떤 대상 보다 가장 효과적이고 직접적인 결합을 나타낸다.
‘얼굴’이란 우리말의 의미는 ‘얼’ 영혼이라는 뜻이고, ‘굴’ 통로라는 뜻이 함축해 있다고 전해진다.
이렇듯, 영혼을 여실히 반영하는 창구, 개개인 얼굴의 독자성은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상기에 설명한 ‘경험적 표상’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다. 각자의 철학을 담고 살아온 각기 다른 경험에 대한 표상으로 사람마다 특징적인 인상, 분위기로 모두 다른 얼굴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샘표 스페이스에서는, 유명인의 얼굴을 예술가적 해석을 거쳐 그 표상을 모티브로 작업화 하는 김일중, 임정아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우리가 흔히 인지하고 있는 유명인들의 지나온 흔적들을 통하여 만들어진 그들의 경험적 표상을 각기 다른 두 작가의 해석으로 만남과 동시에, 관람자 자신의 지나온 경험적 표상을 거울삼아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본다.